기록을 남기려 한다36 159화 비상계엄 농구를 마치고 집에 오는 길이였다. 농구를 하다가 입을 한대 맞아서 피가 난 상태였고 집에 도착할때쯤은 제법 많이 아물었다. "저 이제 다 나았어요"라는 유쾌한 카톡을 농구팀방에 보냈다. "지금 비상인데 먼 헛소리냐 뉴스봐라" 그러는거다 바로 들어가서 티비를 켜고 봤다. 대통령이 나와서 비상계엄을 선포한것이다. 국회로 군인을 보냈고 국회의원들은 3시간도 지나지않아 국회의사당에 모여서 계엄을 해제하는 모습까지도 나왔다. 결국 그날 깊은 밤 비상계엄 선포는 해제되었고 우리는 그전으로 돌아갈수는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피곤함,부끄러움,분노와 가장 큰 부정(否定)이라는 감정이 있다. 같은 뉴스를 보면서도 그 사실을 자꾸 부정하게 된다는거다. 약간 꿈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가 아닌 기분이 들고 존재 .. 2024. 12. 9. 154화 대형교회 이야기 2화(노빠꾸) 저번 글에 이어서 간단히 남겨보도록 한다. 저번주 주일날 대상자들을 20명 가까히 모아두고 저번주에 설명한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 다 아는 내용이고 반박은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는 별 반응을 하지는 않았다. 다른 대상자와 간단한 이야기를 해봤다. 여기 교회는 다 순종적인가봐 팔로우쉽이 강하네라고 말하면서 정말 비웃는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더 오래 교회 공동체에 있었던 나로써는 미안하다는 감정도 들고 공감도 되고 이해하는 마음이 드니 참 화가나는 상황이다. 그 자리에서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 아까 그 형님의 생각이 이해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생각없이 따르는 분위기도 얼핏 느낄수있었다. 또 그 자리에서는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니 목사입장에서는 아 불만없네 밀고가야겠다라고 생각할 .. 2024. 11. 28. 150화 평범한 대형교회 이야기 1화 아래의 짤은 내가 직접 만들었다.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웹에서 원하는 문구를 넣고 위치만 정해주면 이렇게 잘 만들어진 짤이 생성된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나는 일산에서 아마 가장 큰 교회인 벧엘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11년도 전역 후에 청년 1부 최고참으로 들어간 게 13년 전이다. 꽤나 까마득한 세월이다. 청년부생활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고 위로도 받고 좋은 자매를 만나서 결혼도 하고 했지만 또 사이가 틀어져 이혼하고 참 다사다난한 세월을 보냈다. 그 많은 시간중 며칠 전 있었던 일이 가장 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요 며칠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자 한다. (음슴체주의)1. 몇달전부터 청년3부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인 피드백이 많았음. 특히 저기수(33세전후) 또래의 사람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 2024. 11. 20. 149화 챗지피티에게 미국대선예측을 묻다. 오늘 이 포스팅을 하는 순간 미국대선결과가 하나 하나 나오고 있다. 해리스 현 부통령 VS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사적인 대결. 현재 트럼프 246대 해리스 194로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 해리스의 패배로 가는 분위기이다. 언론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해리스가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해리스가 이길것이라고 생각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하고 얼떨떨한 상황이다. 몇시간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집(사무실)은 챗지피티출시이후 무슨 궁금증이 생기면 "챗지피티한테 물어봐" 라는 말을 자주하게 되었다. 아까 여러 업무를 보다가 시간이 잠깐 나서 챗지피티를 써봤다. 재미있는 결과였다. 1. 첫번째 질문 : 미국대선결과예측해줘 2. 첫번째 답 : 비슷하다라는 결론 3.두번째 질문 : 그래서 누가 되냐고? .. 2024. 11. 6. 136화 진한 도파민향(민희진) 요 며칠 우울한 감정이 조금 옅어지고 긍정적인 일이 있어서 조금은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파민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화학물질이지만 외부의 자극으로 생성된다. 세상에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그에 따른 반응들을 보면 정말 도파민파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제 25일 뉴진스의 어머니이자 스타PD인 민희진이 입장발표및 기자회견을 했다. 하이브와의 여러 갈등, 방시혁과의 갈등, 뉴진스에 대한 엄청난 사랑, K-POP에 대한 본인의 생각등을 여러 욕설과 함께 대중앞에서 2시간동안 정말 쉼없이 풀어냈다. 나는 아이돌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다. 특히 뉴진스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다. 2023년 잼버리축제 마지막날 춤과 노래를 하는데 그 많은 걸그룹중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것으로 기억하.. 2024. 4. 26. 132화 동기부여실종사건 내 블로그를 쭉 보면 알겠지만 내 첫번째 사랑과 결혼은 멀리 떠나갔다. 한번은 떠나갔고 잠깐 돌아왔지만 내가 밀어냈다. 인생이라는게 꼭 당기는 것만 있지 않고 미는 것만 있지는 않다. 내 결혼생활처럼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돌아왔다가 당기다가 밀어내고 참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느끼고 있다. 전처와 잠깐 재결합을 위해서 만나던 시기의 카톡을 우연찮게 봤다. 정말 사랑이 넘치고 참 뜨거웠다. 지금은 그 뜨거움이 없으니 나라는 사람은 정말 차가워졌다. 유리멘탈이라는 단어가 있다. 유리처럼 쉽게 깨진다는 의미가 있어서 약한 멘탈을 의미하곤 한다. 새로운 정의를 하나 찾아냈다. 유리의 특성이다. 뜨거운곳에서 차가운곳으로 갑자기 급격하게 움직이면 유리는 깨지곤 한다. 꼭 내 마음같다. 내 멘탈은 유리.. 2024. 4. 4.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