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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남기려 한다

170화 생각덩어리를 풀어놓아본다

by 식은감자님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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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무실도 한가하고 개인적으로 바쁜일도 없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일도 없으니 어찌보면 무료하고 어찌보면 무던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요즘 있었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풀어볼려고 한다. 

1. 어머니와의 관계

돌아온 싱글은 나는 부모님에 있어서 최악의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40살 가까히 먹은 돌싱아들과 늙고 병든 어머니 같이 살면 좋을 수 없는 관계인데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모든 대화가 단절되고 있고 가끔하는 대화는 1분을 넘기지못하고 싸움이 되어간다. 돈벌어다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그런관계이다. 그 돈마저 별로 못벌고 있으니 서로의 관계가 좋을리가 없는것도 사실 당연한 것이다. 

2. 모 부부와의 짦은 만남

과거에 알고 지냈던 청년부사람들을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 전부 다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사말정도는 나눌수있는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철저히 무시를 당한 사건이다. 며칠전에 있었던 일이다. 예배시간 교회에 도착해서 올라가는 길이였다. 청년부임원동생이 로비에 혼자서서 봉사를 하고 있기에 옆에서 잠깐 스몰토크를 나누었다. 이때 한 부부가 이쪽으로 온것이다. 정확히는 형제님(신랑)이 먼저 왔고 스몰토크를 하고 있었다.  정말 짦은 스몰토크를 하던중 그 자매가 왔다. 남편을 거의 끌고 집에 가는것이다. 여기서 머하냐고!! 빨리 집에가야지!! 아주 고압적인 태도와 분위기는 보기 힘든 장면이였다. 그 과정에서 나라는 존재는 그냥 무시하고 있었다. 그냥 없는 사람처럼 인사도 없고 빨리 집으로 가자 그 말과 함께 그냥 가는 것이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도 참 피곤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무시당하는 기분이 든것도 참 오랜만이라는 것이다.  

3. 회복탄력성

나는 본인이 회복탄력성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 왠만한 기분 나쁜 일은 보통 넘어가진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좋든 나쁘든 90%이상의 일이 그냥 넘기면 되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생각했고 어찌되었든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이였다. 이 모든것은 과거형으로 보인다. 특히 이혼이후로는 감정의 회복이 잘 되질 않는다. 목사와의 갈등, 모 부부와의 짧은 만남,그녀와의 애매한 관계설정등 정말 많은 감정소모가 있고 상처가 있다. 이제는 회복이 잘되질 않는다. 회복탄력성이 좋은 식은감자는 이혼과 함께 죽었다. 이제는 회복탄력성이 좋지는 않다. 고무줄이 무리한 힘으로 한번 쫙 늘린다면 원상복귀가 안되는 것처럼 지금의 식은감자는 늘어진 고무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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