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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남기려 한다

17화 브루클린 10초 탐방기

by 식은 감자님 2021. 5. 15.

아내와 함께 수제버거를 먹으러 갔다. 브루클린버거라는 곳을 갔는데 연애때도 한번 와서 만족스럽게 먹었던 곳이다. 광화문디타워에 위치한 버거집인데 한번 와본동네라서 그런지 쉽게 찾았다. 아내는 치즈스커트버거+후렌치프라이+제로콜라를 주문했고 나는 브루클린버거+고구마프라이+제로콜라를 시켰다. 두가지 버거가 와서 사진을 찍고 고구마후라이를 머스타드소스에 찍어 먹었다 역시나 환상의 맛이다. 그 다음으로는 콜라를 한모금하고 버거를 크게 한입 물었다.

한 가지 좋은 일과 한 가지 나쁜 일이 벌어졌다.  일단 너무나 맛난것이다 200g의 두툼한 소고기패티는 육즙이 홍건하게 나오면서 고기 씹는 질감과 함께 육향이 느껴지는게 참 행복했다. 순간 미국브루클린이라는 곳을 10초정도 갔다온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쁜일이라면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는데, 요 기름이 결혼반지에 묻은것이다. 기름이 이정도일꺼라고는 생각 못해서 놀라면서도 고기와 야채와 빵의 조화는 역시나 였다. 가격은 사악하지만 맛난것은 맛난거다. 몇달후에 한번 더 올것같다. 좋은 점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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