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참 피곤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우울함과 고독을 느끼고 그강도가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칠정도로 피곤한 상황이다. 업무적으로는 큰 어려움은 없으나 매출이 너무 떨어져서 걱정이 많다. 월급쟁이가 아닌 사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요즘 경제상황은 정말 쉽지 않다. 30대후반의 돌싱남성으로서 재혼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하나 되는것은 없고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이런 개인적인 배경에 작년 12월에는 미친놈의 군사반란으로 나라가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몇달후 지금 현재 내란용의자는 대통령직에서 탄핵되었고 지금은 대통령권한대행으로 나라가 돌아가고 있다. 내란죄로 형사재판을 받고있는것도 빼먹으면 안된다. 나라는 혼란하고 경제는 역성장의 위기이다. 대한민국이 역성장한 상황이 몇번 있는데 이번이 가장 황당한 상황일것이다. 정치적인 이유.
"아토3"라는 중국 전기차를 구매했다. "dji 드론"과 "dji 짐벌카메라"를 우연찮게 얻었다. 유튜버들이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제품이고 실제로 써보니 너무나 좋은 제품이다. 이번에 구매하거나 얻은 제품 3가지 다 중국산이고 중국의 제조업발전을 상징하고 있는 제품이다. 단체카톡방이 있다. 뜻이 맞는 몇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가볍게 농담하고 시시껄렁한 이야기 나누는 정말 평범한 카톡방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지인중 한명이 나를 시험하는 일이 있었다. 교회동생인데 별로 친하지도 않다.
내가 3가지 제품을 사거나 얻었다고 카톡을 보냈다. 생각보다 좋다. 좋은 제품이고 다음에 시승식도 하자라고 하면서 좋은 뉘앙스로 소식을 나누었다. 지인중 한놈이 단체방에 "형 김치가 어느나라꺼에요?" 라고 묻는것이다. 미친 놈의 새끼 정치병걸려서 형동생도 못 알아보고 노골적으로 혐중을 유도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낌새가 보이는 친구긴 했지만 정치병에 걸린 사람을 실제로 보니 너무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카톡으로 좋게 "김치는 한국꺼 ㅋㅋㅋ" 이러고 말았다. 정말 기분이 나쁘고 내가 왜 이런놈이랑 같은 카톡방에 있어야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그냥 참았다.
그뒤로 오랜시간 여러방면에서 생각해봤다. 가랑비에 옷젖듯이 혐중은 우리안에 있다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 친구도 봤을때는 정말 평범하다. 또 다른 지인중 한분의 카톡프로필에 탄핵반대, 윤석열석방 이런식의 내용으로 도배되어있다. 그 분은 음악예술을 하시는 여성분이시다. 아마도 혐중 친미 성향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분도 외모나 말투나 이런것들은 평범해보인다. 우리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이 알고보면 엄청난 극단주의자이고 우리의 삶에서 이런 사람들을 알아보고 피하는게 점점 어려워진다. 어떤 말을 해도 조심해야 되고 눈치를 살펴야 되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전광훈을 아는가? 기독교를 가장한 사이비교주이고, 일부 기독교세력을 정치세력화하는데 성공해서 이제는 통제가 되지 않는 거대한 종교카르텔이 된 교주에 가까운 인물이다. 일부 기독교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전광훈을 따르고 있는게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어느 계기가 있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앞부부만 조금 읽어봤다. 미국 30년대 대공황 60년대 베트남전으로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울때 꼭 전광훈같은 사람이 나와서 주류정치를 위협했고 여러위협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미국정치는 지켜졌다. 트럼프가 미국정치를 위협했다고 하기에는 결이 다른 경우라서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과거 역사를 보면 고려시대에는 승려들이 권력을 탐했고 중세유럽은 기독교가 지배를한것보면 또 이해가 되곤한다. 직접민주주의 이후에도 많은 위협이 있었다고한다. 혐오는 돈이 된다. 이 세상이 혐오로 가득차고 있고 이게 돌아올 수 없어 보인다. 정치병걸린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은 스스로를 숨긴다. 이것말고는 답이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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