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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화 실수(대륙의 실수)가 반복되면 실력이다. 웨이오브웨이드(wow) 10 로우 소개

by 식은 감자님 2024. 6. 11.

 

 

한국에서 쉽게 신어보고 살 수 있는 제품은 아니기에 특히 사이즈를 고르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WOW10로우는 저번에 구매한 아식스 젤버스트27과 비슷하면서도 반대경우이다. 젤버스트27같은 경우는 250mm EUR 39.5, US 6 1/2로 표기되어있다. 와우10 신발 안쪽에는 US 7, EUR39.3/2, CN245라고 표기되어 있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뉴발란스등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어서 환불이나 교환이 자유로운 브랜드가 아니기에 사이즈를 고르는게 참으로 어려워보인다. 신중한 구매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에 구매한 농구화중 가장 발볼과 발가락에 여유가 있었던 모델은 바로 지티컷3 EP(나코공홈구매)이다. 동일 사이즈 기준 지티컷3 대비 발등과 발볼은 좁은 편에 속한다. 특히 발등은 아주 낮고 좁게 나와서 답답하게 느껴질수도 있고 족형에 따라서 반사이즈 업이 필요해 보일수도 있다. 발가락부분도 딱 맞지만 소재가 부드러워서 그런가 발등과 발볼대비 여유롭게 느껴진다. 길이는 같은 사이즈 다른 농구화와 비슷해 보인다. 힐슬립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 나이키농구화보면 꽤 자주 힐슬립이 느껴지고 슈레이스마지막구멍의 위치가 아쉬울때가 많은데 와우10로우는 힐슬립이 전혀없다. 반사이즈업해도 충분히 힐슬립없이 신을수있을것으로 보이지만 길이를 감안하면 그래도 정사이즈가 적절해 보인다. 정사이즈의 개념을 뒤집어놓은 농구화이지만 해답을 줄수없기에 참 어려운 부분이다. 정말 신중하게 구매하길 바란다.

 

이 신발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갑피와 신발혀부분, 힐컵등 신발의 모든 부분의 질감이 부드럽고 물렁한 느낌이 많이 든다. 착화시 느낌은 반대로 아주 탄탄한게 물컹한 소재 느낌은 탄탄. 참으로 이질적인 두가지 특성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고 체감상 이렇게 탄탄한 피팅감이 특히 우리나라 볼러들에게는 아주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붐쿠션이라고 하는데 외부에서 손으로 만졌을때 질감이 나쁘지 않다. 신었을때도 체감이 나쁘지 않지만 푹신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아웃솔 바로 위쪽에 위치한 카본플레이트와의 조화로 인하여 탄탄한 쿠션이 느껴지고 신었을때 탄성이 좋게 느껴진다. 다른 리뷰를 보면 꼭 아디다스 부스트가 생각난다고 하는데 비슷한 폼느낌이 없진 않지만 부스트는 상대적으로 푹신함과 충격흡수에 특화되어 있다면 리닝의 붐쿠션은 반발력에 집중되어 있어 보인다.

 

최근 런닝화트렌드를 보면 좋은 탄성위주 쿠션을 두껍게 넣으면서 카본플레이트를 추가하고 탄성과 반발력에 집중하는 카본쿠션런닝화를 만들어내는게 대세가 되고 있다. 여기서 쓰인 카본플레이트가 농구화에서는 다른방향으로 쓰이는것으로 보인다. 이번 농구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신발의 중창,아웃솔,갑피,혀,슈레이싱등 대부분의 부위가 아주 부드럽고 유연하고 가볍다. 이렇게 가볍고 유연한 소재만 사용하다보면 신발 자체가 물컹하고 잘 뒤틀릴수가 있는데, 단점으로 보이는 특성을 아웃솔의 바로 위에 위치한 카본플레이트 한장으로 모두 해결했다. 카본의 강도가 매우 단단하면서 적절한 위치에 있고 신발의 부드러움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뒤틀림을 잘 해결했다. 요즘의 아디다스나 나이키도 비슷한 뒤틀림방지 구조물이 있다. 근데 카본은 아니다. 카본을 이렇게 적절히 사용하면 아주 쉽게 안정성을 추가할수있어 보인다. 다른 농구화와 가장 다른점이다. 코비6에서 사용된 카본플레이트의 업그레이드 버젼으로 보인다.

 

접지는 아주 좋아보인다. 아웃솔의 질감이 부드러우면서 쫙쫙 붙는 느낌이 아주 좋다. 삑삑소리도 잘나고 10점만점에 9점줄만 하다. 아웃솔 패턴은 살짝 아쉬운듯하나 전체적으로 만점에 가까운 정도의 아주 좋은 접지이다. 외국리뷰를 보면 아웃솔이 조각나면서 떨어지는 이슈가 있는데 국내에서 AS가 사실상 어렵기에 신중한 구매가 필요해 보인다.

 

WOW10로우와 WOW10미드는 기본적으로 가격차이가 있다. 공홈기준미드컷 225달러 로우컷 199달러. 로우컷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미드컷에 비하면 살짝 다운그레이드된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설포에 패딩유무등 몇가지의 차이점이 보인다. 많은 부분에서 지티컷3와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같은 로우컷, 비슷한 성격의 폼쿠션, 199달러라는 정발가, 가벼운 무게등 여러 부분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다른점을 찾자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지티컷3의 착화감 반대로 탄탄하면서 꽉 잡아주는 느낌의 WOW10로우. 필자 본인은 둘 다 추천한다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른다는 가정하에. 신발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