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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화 줌지티컷1, 줌지티컷2,지티컷3 비교리뷰

by 식은 감자님 2024. 5. 17.

오늘은 줌지티컷1, 줌지티컷2,지티컷3 3가지 비교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3족 다 리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실착 했고 서로 비슷한 부분과 다른 부분 특징과 장, 단점이 조금씩 다르기에 비교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줌지티컷1, 줌지티컷2,지티컷3 모두 다 로우컷농구화이면서 가격상으로나 스펙상으로 프리미엄급의 농구화이다. 10여전전 코비시리즈의 유행으로 대부분의 농구화가 로우컷으로 전환했다.  그러면서도 코비 빼고 나머지 나이키 농구화에서는 프리미엄급 로우컷농구화가 정말 적었다. 그래서 이 시기에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로우컷농구화를 찾기가 어려웠다. 로우컷농구화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미드컷을 출시하고 그다음에 같은 모델의 로우컷을 출시를 했는데 가끔 보면 스펙상의 다운그레이드가 있기도 했다. 예를 들어 조던36로우는 조던36의 단순 발목제거가 아니고 어퍼 부분에서 약간의 다운그레이드가 있었다. 

출시 당시 완판되었다는 점이 참 대단한 부분이다. 이렇게 인기있는 플레이용 농구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이다. 지티컷1은 코로나시기와 겹치면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었고 현재도 엄청난 가격과 구매난도가 있다. 지티컷2도 아주 잘 팔리는 농구화였다. 현재는 초반의 거품이 다 빠지고 신작출시로 인하여 뒤로 밀려났지만 출시초기에는 엄청난 인기였다. 지티컷3는 전작대비 상대적으로 완판이 되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우 오랜 기간 할인을 하지 않고 있고 현재도 잘 팔리고 있다. 참 인기가 많은 시리즈이다. 

확실히 3가지 다 나이키 로우컷 프리미엄급 농구화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 당시에 출시된 가장 화려한 쿠셔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고 3가지 모두 다 쿠셔닝부분은 훌륭하다. 

줌지티컷1은 전창 줌스트로벨에어와 리엑트 쿠션, 뒤축 대용량 줌에어라는 엄청난 스펙이다. 스펙만큼 좋은 쿠션이며 신발 자체의 지상고마저 높지 않다. 쿠션은 충격흡수, 탄성, 체감 3가지를 모두 잡은 완벽한 쿠션이라고 할 수 있다. 1,2,3중 가장 좋은 쿠션이지 않을까 싶다.

줌지티컷2는 쿠션, 피팅, 접지패턴에서 작으면서도 큰 변화가 생겼다. 쿠션 부분에서 작지만 큰 변화가 있었다. 뒤축의 대용량 줌에어를 제거하고 리엑트폼인솔에 조그마한 동전줌에어를 장착한 것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쿠션의 지상고가 높아졌다.  작지만 큰 변화이다. 전체적인 쿠션의 두께가 두꺼워진 부분이 실제 착화감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1과의 비교가 너무 어려울 뿐이지 충분히 좋다. 사실 조던에게 매번 패배했던 바클리, 유잉, 스탁턴, 말론 등을 농구 못한다고 까면 안 되는 것처럼, 로우컷농구화의 고트랑 비교하려니 조금 아쉬울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좋지만 1과 비교하면 약간 밀리는 그 정도의 위치이다. 

지티컷3는 1,2와 비교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일단 줌에어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름도 1,2는 줌(zoom)지티컷1,2였는데 3은 "지티컷3" 이다 "줌(zoom)" 이라는 단어가 빠졌다. zoom x라는 농구화에서는 신선한 쿠션시스템을 채용했다. zoom x는 러닝화 쪽에서는 잘 나가는 쿠션인데 농구화에서는 처음 시도된 쿠션이다. 질소충전폼으로 기존의 리엑트, 쿠쉴론, 파일론등과는 조금 다른 탄성이 강조된 폼쿠션으로 보인다. 확실히 1,2랑 많이 다르다. 특히 체감이 많이 다르다. 실착 했을 때 줌에어 특유의 포근함과는 다르면서 나름 좋은 탄성이 있다. 그렇지만 1 대비 전체적인 쿠션감은 약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존하는 폼쿠션의 최종진화형으로 보인다. 타 회사랑 비교를 하자면 푸마의 나이트로폼(올프로니트로)과도 비슷한데 조금 더 탱탱한 느낌이 강하고 뉴발란스의 프레시폼(프레시폼BB)과도 비슷한 체감을 주지만 조금 더 탄력이 느껴지는 폼이다. 같은 시리즈이지만 쿠션 부분에서는  풀체인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

농구화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피팅인데 특히 대한민국 농구인들은 코비특유의 피팅을 참 좋아하고 계속해서 찾으려고 한다. 지티컷1은 우리가 찾던 그 코비스러움에 좋은 쿠션까지 더했다. 완벽한 농구화다. 그러나 구하기 어렵고 구한다 해도 매우 비싸다. 그래서 2로 많이 넘어간다. 근데 신기하게도 1에서의 짱짱한 피팅은 없다. 이 부분이 지티컷2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다. 피팅이 너무 허술하다. 신발끈이 신기할 정도로 꽉 묶이지 않는다. 억지로 꽉끈을 하면 발이 아프다. 반대로 끈을 약하게 묶으면 약간의 힐슬립도 있다. 결국은 아래 사진처럼 구멍을 하나 뚫어서 러너스루프로 신발끈을 묶는다면 피팅이 기존대비 매우 좋아지지만 신발이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지티컷2의 피팅이라는 부분에서 큰 감점요소가 있어 보인다. 3는 1에 더 가까운 피팅감이다. 2가 역대급으로 불완전한 피팅이었기에 이번 지티컷3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포인트는 피팅이었다. 지티컷3는 1만큼의 피팅감은 절대 아니다. 그렇지만 부족하냐? 그 정도는 아니다. 충분히 좋은 피팅을 가지고 있고 힐슬립은 전혀 없다. 꽉끈을 해도 설포가 부드럽게 감싸기 때문에 아주 좋은 피팅을 가지고 있다. 1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하다.  

어떤 물건이든지 같은 성능이면 가벼운 것이  비싸다. 지티컷1이 가장 무겁고 많은 경량화가 된 제품이 지티컷2이고 지티컷3는 역사상 가장 가벼운 농구화 중 하나이다. 분명히 수치상으로는 1이 가장 무겁고 그 무거운 정도가 꽤 많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신어봤을 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지티컷1의 피팅이 좋은 이유일 것이고 지티컷2의 피팅이 나쁜 탓일 수도 있다. 지티컷3는 최근에 출시한 농구화 중 가장 가벼운 농구화에 속해 보인다. 

 

그래서 어떤 농구화가 제일 좋은가?

답은 없다. 개인의 취향만이 존재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