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무언가를 진상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기 때문에 와이프님의 의견대로 샤넬매장에 왔다. 요즘 오픈런이라고 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겼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런(run)” 은 없다. 오픈노숙이나 오픈줄서기가 더 알맞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7시 출발- 8시 도착- 10시 20분경 번호표수령- 5시경 실구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부부는 7시에 출발해서 8시쯤 도착했다. 와이프는 먼저 내려서 줄을 서고 나는 그랑서울로 가서 주차를 하고 합류를 했다. 8시부터 10시까지 지루한 그렇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8시쯤 도착해서 앞에 몇 팀이 있다 궁금해서 직접 하나하나 계산을 해봤다. 사람수로 70여 명 팀수로 50팀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0시가 돼서 한 명 한 명 들어가서 번호표를 카톡으로 뽑고 있었고 결국 우리 부부순서가 되어서 뽑았다 우리 부부의 번호는 98번이었다. 그 후 브런치를 간단히 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1시간에 몇팀씩 소화를 하는지 계산을 해봤다. 지금은 13시 40분 영업시작 후 3시간 10분 지났다. 약 40팀이 빠진 것이다. 1시간에 13팀이 빠지는데 영업시간이 10시 반부터 8시 반까지 10시간을 영업한다고 계산했을 때 130팀 안에 들어가야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정권은 100팀 안에 들어가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내가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주차를 하고 오는데 그랑서울에서 약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도착해서 샤넬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살짝 관찰했다. 사실상 거리 두기는 지켜지지 않았고 텐트도 있었고 낚시의자도 있고 돗자리피고 누워있는 사람, 투명우의 입고 있는 사람도 있고 여러 인간군상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우리 부부뒤에도 수십 명의 대기자들이 있었는데 과연 그들은 샤넬을 살 수 있을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많이 먹는게 아니고 샤넬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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