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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이야기/공연일

37화 여름휴가

by 식은 감자님 2021. 7. 30.

이번 여름 휴가는 인천 송도로 왔다. 코시국에 휴가를 외부로 가는게 참 부담스러운거는 맞지만, 휴가라고 집에 콕 박혀 있으면 아내의 잔소리를 감당할수없기에 반강제적으로 나왔다. 머 하고싶은데로 하면서 푹쉬긴 했다. 중간중간에 도쿄올림픽도 함께 보고 머 괜찮은 시간이다. 이글을 쓰는 금요일은 휴가의 마지막날이다. 오전에 커피를 마시는 이시간을 소중이 여겨야지 하면서도 집에 가고싶은 마음도 있다.

이제 있다가 점심을 먹으러 갈것이고 점심을 먹고 나서 집으로 갈예정인데 푹 쉬긴 했지만 내스타일은 아닌 휴가이다. 사실 나는 집에서 에어컨 틀고 과일좀 먹으면서 소파에 누워서 티비보는게 진짜 휴가지만 와이프의 뜻을 따라서 이렇게 먼곳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렇게 말하지만 또 집에 꼭 박혀 있으면 나오고 싶어한다. 여러모로 모순적인 인간이다.

그래도 지금은 와이프와 따로 또 함께 전략이 괜찮다. 다행인것은 같이 있으면서 넷플릭스같은것을 봐도 머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게 어찌보면 따로 또 함께가 유지될수있는것이다.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다만 좀 아쉬운것은 돈이 좀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쯤 내 주식은 오를것이며 사무실장사는 언제쯤 회복할것인가 걱정이 많지만 와이프앞에서 티는 내지 않으려 한다.  이번 여름휴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