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기사님의 업무란 화물을 픽업해서 목적지까지 가져다주면 될일이다. 딱 그것만 하면 될일이다. 사람이 모두 다른것처럼 기사님도 너무나 다른 분들이 오신다. 며칠전에는 젊은 분이 오셔셔 도와주시기도 하고 또 어제였나 언젠가에는 나이 많으신 기사님이 오셔서 내 손만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말이 많으신분 없으신분등등 너무나 많은 인간군상을 본다
언젠가였다. 사장님께서 생수를 가져다 드리라고 해서 가져다 주었다. 기사님에게 생수를 드리고 돌아서는데 실수로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원하지 않는 생수는 줘도 안먹는다 나도 있다라는 내용의 대화였다. 바로 화가 나서 따질려다가 행색을 보니 구지 상대하고 싶지 않는 모습이여서 결국 참고 넘어간 기억이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자. 내가 그사람들에게 배풀필요는 없다. 그런데 사장님의 지시사항으로 그사람들에게 배풀었더니 결과가 참혹했다. 실수로 들은 내 귀가 잘못한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분명히 당연한듯이 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요 업종에 오래 있다보니, 정말 많은 기사님들을 마주하게 된다. 왜 기사들이 무시당하고 사는 지 이해할 수 있다. 많은 경우의 기사님은 정말 예의없고 거칠고 짜증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경우 다시는 볼일이 없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좀 예의가 없다는것이 느껴진다. 어제였나 생수사건을 겪고나니, 상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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