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아침이다. 하룻밤에 3번의 꿈을 꾸었다. 나머지 2편의 꿈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녀가 나오는 꿈은 분명히 기억난다. 그녀앞에서 정말 추해진 기억이다. 분명 꿈인데 너무 추했다. 멀어진 것을 알기에 이제 볼일없는 사람이기에 더 집착하다가 더 멀어지는 꿈이다. 내가 그녀 앞에서 그녀의 주변인에게 무언가 패악질을 하고 그녀를 처다보지 못할정도로 부끄러운 상황에 처해진것이다. 꿈이지만 정말 아침부터 일어나기 싫은 그런 기분이다.
왜 내가 좋아하면 나를 좋아하지 않는가? 반대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나는 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39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다. 왜 마음이 없는 사람앞에서는 술술 나오는 내 매력이 그녀 앞에서는 꽁꽁 숨고 나올틈이 없으니 말이다.
그나마 전처라는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준 유일한 경우였던것같다. 이제는 지나갔고 끝난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기억할만하다. 작년의 그 소개팅녀도 그렇고 지금의 그분도 그렇고 왜 내가 좋으면 나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가? 왜 내 사랑은 이렇게 힘든까.
구글에서 검색을 해봤다. ”왜 내 사랑은“이라고 검색하니 아래의 책이름이 추천검색으로 검색되었다. 참 제목을 잘 지은 책으로 보인다. 나같은 속없는 사람이 우연찮게 찾아내서 결국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참 잘 팔리는 책제목이다. 상세페이지를 보니 남녀의 연애에 대한 내용보다는 애착관계와 치유라는 부분에 집중해서 쓴 책으로 보인다.
나는 보통사람과의 연애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사람이다. 외모가 뛰어나지 않고 말도 어버버하는 사람이고 돈이 많거나 장래가 밝은 사람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돌싱이고 나이도 이제는 진짜 많은 편에 속하게 되었다.
그녀는 극인싸에 본인은 잘 의식하진 않지만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고 엄청나게 어리면서 성격도 좋다. 알게 모르게 엄청난 대쉬를 받고 있거나 이미 남자친구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나쁜 꿈은 블로그에 한글자를 더하게 된다. 좋은 꿈과 사랑이 가득찬 내용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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