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화 음식을 게임에 비유하는가? 게임을 음식에 비유하는가? 1화

지인과의 대화에서 재미있는 글감을 하나 찾아서 남겨 볼려고 한다. 게임을 음식에 비유하면서 재미있게 대화를 했던 기억이 난다.

1.엘든링 

 2022년 2월에 출시한 3인칭 오픈월드 액션RPG. 흔히들 말하는 소울류. 소울류는 난이도가 매우 어려워서 매운맛이라고 불렸던 과거가 있다. 엘든링은 다른 소울류대비 난이도측면에서 많은 순화가 이루어졌고, 오픈월드라는 기존소울류에는 없었던 새로운 맛을 추가한 모양새가 꼭 불닭볶음면에 까르보나라소스가 추가된 불닭까르보나라와 비슷해 보인다. 불닭볶음면이 미식의 세계에서의 비중이 비디오게임안에서의 엘든링에 비중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일리가 있는 비유이다.

 

2.파크라이시리즈, 디비전시리즈,고스트리콘시리즈,어쌔신크리드시리즈

 위 4가지 IP의 장르와 게임의 배경은 크게 다르지만 결국 유비식 오픈월드게임(라면)인 것이다. 소면과 칼국수면 그리고 밥의 차이일뿐이지 국물은 같은 MSG로 만들어낸 라면모양의 잔치국수,칼국수,국밥. 많이 먹었고 익숙한 맛이고 그래서 그런가 이미 많이 물려서 못먹겠고, 계속 공장(유비소프트)에서 만들어서 출시는 하고 있고 이제는 다른거 먹고 싶은 상황.

 

3. 젤다의 전설 왕국의 눈물

 조리도구(그래픽,최적화)는 별로나 음식을 만드는 쉐프(닌텐도)의 실력이 역대급으로 뛰어나서 아주 맛난 음식이 나왔음. 분명 기성품과는 다른 차별화된 맛과 정성이 들어간 완벽한 음식.가성비도 좋고 맛도 좋고 깔게없음 일본게임이라는거를 감안했을때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은 오마카세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가끔 유비식게임이 하고 싶을때도 있음.

 

4. 디아블로4

 디아블로4를 만든 회사(블리자드)는 엄청 크고 유명한 맛집이고 맛과 평가 가성비까지 완벽한 집이 였는데, 더 큰 대기업(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처음 출시된 디아4부터는 예전 그 맛이 안남 예전의 그 맛이 없어진 한물 지나간 맛집. 

 

5. P의 거짓

 맛나고 매웠던 한때 마이너에 속해있었던 그 불닭볶음면(소울류)을 좋아하던 꼬마가 성인이 되어서 "나도 불닭볶음면을 개발할꺼에요" 라고 하면서 개발을 했음. 불닭볶음면을 좋아하던 수많은 소년,소녀가 만든 음식중 불닭볶음면과 가장 비슷하게 만들면서도 가장 맛나게 잘 카피함.

 

6.제다이 서바이버

프림( 스타워즈) 설탕(언차티드) 커피(소울류) 1:1:1 의 비율로 만든 믹스커피. 1:1:1의 비율이 아주 정교하면서 조화롭게 만들어지고 맛도 아주 훌륭. 전작도 1:1:1의 비율이 였으나 원자재가 고급품질은 아니였는데 이번작은 프림,설탕,커피 3가지 전부 다 업그레이드 됨. 

 

7. 사이버펑크2077과 팬텀리버티

 기본적으로 음식을 잘 만드는 쉐프(CDPR)가 새로 열게되는 사펑가게에 엄청난 홍보과 광고로 사람기대치를 엄청 올려놨는데, 음식은 상하고 맛없고 서비스는 엉망이였는데, 악평을 견디지 못한 쉐프가 음식점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음식의 맛과 서비스도 향상시키고 새로운 메뉴가 대박이 나면서 예전에 욕하던 사람들 쏙 들어간 상황.탕아의 귀환

 

8. PES 2021 (위닝일레븐)

맛있지도 않고 맛없지도 않고 그냥 원래 아는 맛 그대로인 음식점. 꼭 김밥천국같은 음식점

 

9. 라스트오브어스2

맛,비쥬얼,디테일 최상인데  다 먹기도 전에 음식점사장님(닉드럭만)이 손님한테 쌍욕을 박음.음식을 파는 사장이 사상운동가처럼 사상이 어쩌네 너는 교육을 더 받아야하네 하면서 이상한 헛소리를 쌍욕과 함께 듣는 상황. 사장의 마인드가 썩었음에도 이상한 미식문화때문에 평가가 신기할정도로 높음. 그 음식점은 더 잘나감.  음식점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쌍욕하고 다시는 안가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