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1 100화 작은 생각 모음 1. 파주는 도농복합형 지자체라고 한다. 정말 극단적인 도농복합지자체이다. 한때 신혼집이라고 불렸던 곳인 금촌에는 아파트가 빽빽이 있고 도보 10분 거리에는 경의중앙선이 다니고 있다. 지금 내가 있는 파주적성이라는 곳은 그냥 깡시골이다.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농사를 짓거나 소를 키우거나 아니면 두 가지 모두 다 한다. 버스는 30분당 하나씩 지나가며 읍내라고 가서 보면 롯데리아가 있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가장 농촌스러운 곳이다. 주말이 되면 가끔 일산에 나가곤 한다. 글쓴이 나는 평일에는 농촌사람 주말에는 도시사람인 2가지의 정체성이 아주 애매하게 혼재되어 있는 사람이다. 나는 어디에 속하고 싶은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한평생을 도시에서 살았고 유학마저 상하이라는 대도시에.. 2023.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