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쭉 보면 알겠지만 내 첫번째 사랑과 결혼은 멀리 떠나갔다. 한번은 떠나갔고 잠깐 돌아왔지만 내가 밀어냈다. 인생이라는게 꼭 당기는 것만 있지 않고 미는 것만 있지는 않다. 내 결혼생활처럼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돌아왔다가 당기다가 밀어내고 참 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느끼고 있다. 전처와 잠깐 재결합을 위해서 만나던 시기의 카톡을 우연찮게 봤다. 정말 사랑이 넘치고 참 뜨거웠다. 지금은 그 뜨거움이 없으니 나라는 사람은 정말 차가워졌다.
유리멘탈이라는 단어가 있다. 유리처럼 쉽게 깨진다는 의미가 있어서 약한 멘탈을 의미하곤 한다. 새로운 정의를 하나 찾아냈다. 유리의 특성이다. 뜨거운곳에서 차가운곳으로 갑자기 급격하게 움직이면 유리는 깨지곤 한다. 꼭 내 마음같다. 내 멘탈은 유리이다. 깨졌다. 쉽게 깨지고 그 깨진 마음은 복구가 되질 않는다. 유리는 깨지면 붙이는게 어렵다. 내 마음도 부셔졌고 붙이는것은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한번 깨진 유리는 붙지 않는다. 설령 붙는다해도 작은 충격에 쉽게 깨질것이다. 내 모친께서 나의 재결합을 반대하면서 하신 말씀이다.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교회청년부에 출석할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조금 더 편한 마음을 먹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력대비 별 효과가 없다. 가장 큰 변화는 동기부여이다. 모든 동기부여가 없어졌다. 과거 가정을 이루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있게 살아왔지만 지금 그럴 필요가 없는것이다. 사람을 발전시키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라고 생각이 든다. 과거에 나는 연애를 너무나 하고 싶어서 나름 꾸미고 외모를 유지했다. 지금 그 동기부여가 살아지니 면도도 하지 않는다. 샤워도 내키면 하고 안하는 경우도 많다. 다이어트도 하지 않는다. 금전적인 욕심도 사라진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게 여러가지 있지만 동기부여가 많은 역할을 하는것같다. 그냥 잠깐 일시적으로 즐거운 것에 집착하게 되고 사람이 거의 동물화가 되고 있다. 금전적으로도 낭비하는 삶을 하게 되고 정말 사람이 뒤로도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37년 인생 그래도 앞으로 전진하면서 살아왔는데 결혼생활이라는것이 무너지고 나니 삶이 후퇴하고 있다고 느껴지고 내 스스로를 뒤로 밀어내는게 느껴진다. 사람이 일반적으로는 발전을 하고 앞으로 나가야는데 지금 내 모습은 뒤로 후퇴만 하고 있다. 언제쯤 앞으로 갈수있을지 나는 모르겠다. 앞으로 갈수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려고 한다. 어서 인생의 동기부여를 찾을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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