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재개된 지 10일 정도 되었다. 오늘도 주식이 빠지고 있는데, 내 하찮은 금융 지식과 종이장같이 얕은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어제 와이프랑 나누었던 대화를 정리해서 올리려고 한다.
제 뇌피셜이니 머 볼 사람은 보고, 싫으시면 적절하게 거르시면 됩니다.
남편: 이번 주 화요일부터 오늘 목요일까지 한 150만 원 까먹네.
아내: 어오주(어차피오를주식) 잖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
본인: 내가 생각을 해봤어 공매도가 정말 불량하긴 하구나, 참 미국의 거대 금융자본은 이길 수가 없겠네.
아내: 왜??
남편: 우리나라에서 공매도의 대부분은 외국인이잖아, 나는 이게 맘에 안 들어. 왜냐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회사의 성장가치를 보면서 장기투자를 하는게 아니고, 당장의 실적을 보고 공매도를 치는 거지, 그리고 사람이 참 웃긴 게 회사 실적과는 별도로 공매도 잔량이 많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주식이 떨어진다는 거야. 그래서 결론적으로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단타로 하루에 몇천억을 벌어갈 것 같거든 참고로 내 생각이야. 그러면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냐라는 질문에서 대답하기 어렵지 않나 싶어.
아내: 좀 머 그럴 수도 있겠네.
남편: 또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외국 주식을 살 때 성향을 보면 기술주, 성장주 위주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게 그 회사들의 시가총액에 얼마 안 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장기보유를 하는 측면이 있어. 그래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외국회사의 하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
아내: 그렇구나
남편: hmm 이라는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9000억이래.
아내: 와 대단하다.
그 뒤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위 내용에는 성급한 일반화, 논리의 비약, 개인의 성향이 두드러지게 보이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내용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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